사운드 오브 뮤직(Sound of Music) 뮤지컬 영화 줄거리
- 개봉 연도 : 1965년
- 감독 : 로버트 와이즈
- 출연진 : 줄리 앤드류스, 크리스포터 플러머 등
- 상영시간 : 174분
마리아는 수녀원에서 성장기를 보내온 예비 수녀입니다. 그녀는 기도하고 신앙생활에 몰두하는 것 보다 들판을 뛰어다니며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하는 왈가닥 아가씨로 그려집니다. 이런 그녀의 성격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었던 원장 수녀는 마리아는 수도자로서의 삶보다 세상 속에서 신앙생활을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하였으며 이에 가정 교사를 찾고 있는 폰 트랩 대위의 가정으로 그녀를 파견합니다.
폰 트랩 대위는 아내를 잃고 난 후 얼어붙은 마음으로 지내고 있었으며 일곱 자녀에게도 무섭고 엄하게만 대할 뿐 따뜻한 눈길을 주지 않았습니다. 근무지와 집을 오가며 집에 머무르는 시간도 현저히 줄었습니다. 아직 어린 자녀들은 따뜻한 부모님의 손길을 받지 못한 채 지내고 있었으며 새로운 가정 교사가 올 때마다 짓궂은 장난으로 그들을 놀라게 했고 이를 견디지 못한 가정 교사들이 일을 그만두기 일쑤였습니다. 마리아가 처음 폰 트랩가에 도착하여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도 아이들은 아버지인 폰 트랩 대위 모르고 그녀를 골탕 먹일 장난을 쳤지만 예상과 다르게 마리아는 이를 따뜻한 마음으로 받아주며 재치 있게 넘어가 주었고 아버지에게 혼나지 않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때부터 아이들은 마리아에게 마음의 문을 활짝 열기 시작했습니다. 음악을 사랑하는 마리아는 아이들에게 음악의 아름다움을 가르치며 이 가정에 따뜻한 온기와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마리아는 예비 수녀로서 그리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가정교사로서 자신의 역할에만 충실해지려 했으나 폰 트랩 가정에서 중심적인 위치에 있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이 폰 트랩 대위를 좋아하는 마음을 깨달아 버리고는 수녀원으로 도망치게 되지만 결국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돌아오게 되고 폰 트랩 대위와 마리아는 서로를 향한 사랑을 깨닫고 결혼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 시기는 나치 독일의 위협 속에 온 세상이 전쟁의 위기에 빠져있었을 때였습니다. 오스트리아 제국의 해군 대위로서 폰 트랩은 나치에게 가입하라는 명령을 거부하고자 나라를 떠날 결심을 하게 됩니다. 산을 넘어 중립국 스위스로 향하기로 계획한 그날 밤, 첩보를 접한 나치군이 폰 트랩 가족들을 에워싸게 되고 가족 합창단을 꾸려 합창 대회에 가는 길이라는 말로 시간을 벌게 됩니다. 합창 대회에서 오스트리아 국민들에게 보내는 마지막 사랑의 노래 ‘에델바이스’를 부르고 폰 트랩 가족은 수녀원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산을 넘어 스위스로의 망명길을 떠나게 됩니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은 가족, 사랑, 자유, 그리고 음악의 힘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아름다운 음악과 노래로 6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작품입니다.
대표 수록곡
(1) Sound of Music
영화와 같은 제목의 이 곡은 오스트리아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광활한 들판에서 자유로운 마리아의 모습과 함께 등장하며 마리아의 음악에 대한 사랑을 담은 감동적인 곡입니다.
(2) Do Rae Mi : 우리에게도 매우 익숙한 도레미 송을 이용하여 폰 트랩 자녀들에게 음악의 기본을 가르칩니다.
(3) My Favorite Things
마리아가 천둥 번개를 무서워하는 아이들을 위로하기 위해 침실에서 부르는 이 노래는 영화에서 유명한 곡 중 하나이며 많은 가수가 커버하기도 하였습니다.
(4) Edelweiss
우리도 잘 알고 있는 에델바이스는 스위스로 탈출하기 전 폰 트랩 대위가 오스트리아 국민들에게 고하는 작별 인사로 불립니다.
(5) Climb Every Mountain
마리아가 자신의 길을 찾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원장 수녀가 부르는 곡입니다. 마리아에게 많은 용기를 주는 곡이며 삶의 어려움에 부닥친 사람들을 위로하는 곡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과 희망을 주는 곡입니다.
이런 아름다운 곡들이 이야기에 부드럽게 녹아들어 가 있으며 영화의 감동과 매력을 한껏 드높여 줍니다. 마리아 역할을 맡은 줄리 앤드루스의 훌륭한 노래 실력이 뮤지컬 영화로서의 매력을 견인해 주며 아름다운 풍경들과 감동을 주는 이야기 덕분에 모든 연령대의 관객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작품입니다.
평가
뮤지컬 영화의 고전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초등학생 때 처음 봤는데요, 아마 그 여름방학에 스무번도 넘게 봐버린 것 같습니다. 어렸을 때는 마리아와 대령의 나이차가 그렇게 심한지는 몰랐었고 그저 수녀님이 결혼을 한다고? 라는 생각에 놀라긴 했지만 남녀 주인공의 사랑이 이루어지는 행복한 결말에 그저 기뻐했었습니다. 이 영화를 이끈 마리아역의 줄리 앤드루스는 사운드 오브 뮤직이 대표작이지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은 그 직전해에 개봉했던 메리 포핀스로 받았습니다. 월트 디즈니가 생전에 제작한 영화로 아카데미 여우 주연상을 수상한 사람은 줄리 앤드루스가 유일하다고 하는데요, 그녀는 사운드 오브 뮤직으로 당연히 아카데미 후보로 올랐지만 2년 연속 수상한 데는 실패합니다. 메리 포핀스에 출연하기 전에는 이미 브로드웨이에서 마이 페어 레이디로 극장가를 휩쓸고 있는 그녀였지만 영화 출연 경험이 적다는 이유로 오드리 햅번에게 주인공 역을 넘겨주어야만 했던 서글픈 역사가 있었는데요, 역시 뛰어난 노래실력과 연기력을 보여주면서 메리 포핀스와 사운드 오브 뮤직으로 최정상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1995년 성대 수술이 잘못되어 더 이상 예전처럼 4옥타브 같은 고음은 노래할 수 없다는 기사를 본것 같은데요, 어쨌든 그녀의 전성기 시절을 이 영화로 확인할 수 있음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10여년 전에 런던 웨스트 엔드에서 극장판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을 보았는데요, 본 트랩 가문의 저택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호수를 영화로 실컷 보다가 극장에서 공연을 보려니 역시 이 작품은 오리지널 뮤지컬 공연보다 영화가 훨씬 좋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일생 동안 백번은 보게 되는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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