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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시간 여행자의 아내(The Time Traveler's Wife) 줄거리, 원작 소설, 평가

 

 

영화 시간 여행자의 아내(The Time Traveler's Wife) 줄거리

- 개봉 연도 : 2009

- 감독 : 로베르트 슈벤트케

- 출연진 : 레이첼 맥아담스(클레어), 에릭 바나(헨리)

- 러닝타임 107

 

주인공 헨리는 자신의 이성적 의지와 상관없이 무의식적인 시간 여행을 유발하는 유전 인자를 가진 인물입니다. 어릴 때부터 헨리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는 시간 이동을 경험하면서 언제 어느 시기에 어느 공간으로 이동하게 될지 제어할 수 없는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게다가 다른 시간대로 이동하게 되면 언제나 소지품과 옷은 이전 시기에 그대로 남겨진 채 알몸으로 새로운 시간대와 공간에 나타나게 됩니다. 그래서 시간 여행을 할 때마다 헨리는 옷과 음식을 구하기 위해 도둑질을 해야만 했고 때로는 폭력도 행사해야 했습니다. 이에 따라 그는 언제나 도망치거나 혹은 위험에 노출된 상태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또 시간 여행을 통해 미래의 일을 알게 되지만 과거나 미래의 어떤 것도 바꿀 수가 없어 혼란과 고통이 가중됩니다.

 

클레어는 자신의 어린 시절, 성인인 헨리가 시간 여행을 통해 갑자기 그녀 앞에 모습을 드러내었을 때 처음 헨리와 마주치게 됩니다. 클레어는 성장하면서 각기 다른 나이대의 모습으로 자신을 찾아오는 이 신비로운 남자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현실 속에서 그를 마주하기를 기다리다 마침내 그와 결혼하여 헨리의 아내가 됩니다.

시간을 오가며 그가 갑자기 나타나고 갑자기 사라지는 삶에 그녀는 점점 적응하게 되며 이 신비로움을 운명처럼 받아들이게 됩니다. 클레어의 헨리를 향한 사랑의 마음은 탄탄하고 흔들림이 없으며 헨리가 오랜 시간 사라진 기간에도 인내심을 가지고 그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연애와 결혼은 다른 법. 그들의 결혼생활은 헨리의 시간 여행이 심화함에 따라 더욱 복잡해지고 클레어는 홀로 가정을 지키며 남편의 부재로 인한 외로움 그리고 언제든 그녀의 삶에서 사라져 버릴 수 있는 남편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불안감 등의 감정적인 고통을 감내해야 합니다. 헨리와 클레어는 계속 결혼생활을 유지해 갈 수 있을까요?

 

이 영화는 헨리의 예측할 수 없는 시간 여행이 클레어와의 관계에 미치는 감정적인 영향을 다루며 두 사람의 강인한 연결성에서 비롯되는 사랑과 행복 그리고 열정을 그려냅니다. 진정한 사랑과 운명이 가장 특별하고 특이한 상황에서도 계속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말해주며 두 연인이 함께하는 순간을 어떻게든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깊은 사랑이 이겨내지 못할 것은 없다는 진부한 말을 매우 독특한 설정을 통해 풀어냅니다영화 시간 여행자의 아내는 시간과 운명의 경계를 초월하는 따뜻하면서도 마음 아픈 사랑의 여정을 경험하게 해줍니다.

 

원작 소설

오드리 니프 네거(Audrey Niffe­negger)는 능숙한 작가, 예술가, 그리고 학자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1963613일 미시간주 사우스의 소박한 마을에서 태어난 그녀는 쓰기, 그리기, 그리고 판화 제작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예술적 재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시간 여행자의 아내 출간 그리고 영화 개봉과 함께 그녀는 폭발적인 명성을 얻었습니다. 엄청난 인기와 명성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시각 예술가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리고 시간 여행자의 아내의 인기 이후에 전시회를 통해 자신의 예술적 재능을 선보이고자 하였습니다.

 

시간 여행자의 아내는 사려 깊은 스토리텔링, 깊은 ­의 감정, 그리고 층층이 쌓인 주제들로 전 세계적으로 찬사를 받았습니다. 그 책은 곳곳의 사람들의 감정과 시간적 개념을 연결해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 책이 사랑받았던 이유는 굉장히 독특하고 창의적인 구성 때문입니다. 직선적으로 흐르는 이야기가 아니라 앞뒤로 여러 번 움직이는 형태의 시간적 구조를 선보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구성은 독자가 등장인물의 감정이나 여러 사건 사고를 시간의 관점에서 바라보게 만들고 더욱 복잡한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합니다.

근본적으로 시간 여행자의 아내 잘 다듬어진 감성적인 이야기입니다. 과학 공상 소설 측면과 로맨스를 결합하여 두 사람의 관계를 복잡한 사랑의 영역으로 파고듭니다. 그리고 시간이라는 개념이 인간의 유대감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줍니다.

 

평가

영화는 원작 소설의 핵심 내용과 감정선을 유지하면서 일부 내용을 축소하고 조정하였습니다. 오드리 니페네거의 글은 서정적이면서 감정적인 문체가 특징이며 헨리와 클레어의 관점을 돌아가며 제시하면서 독자들에게 각자의 시각에서 둘의 관계와 감정을 경험할 수 있게 유도합니다. 이 소설은 참신한 상황 설정과 스토리라인 그리고 소설에서 표현하는 두 주인공의 감정의 깊이 때문에 비평가들로부터 매우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많은 독자 팬을 양산하였습니다.

제작사가 여러 번 바뀌면서 영화 퀄리티도 낮아졌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소설의 뛰어남에 비해 영화는 여러 측면에서 부족한 면모를 보입니다. 로튼 토마토 지수도 39점으로 매우 낮은 편입니다. 제작비가 부족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장면들이 많고 엉성한 구성들이 몇몇 눈에 띄기도 합니다. 그러나 주인공 역할을 맡은 에릭 바나의 매력에 빠져들기에는 충분하지 않나 싶습니다. 클레어 역을 맡은 레이첼 맥아담스도 여전히 사랑스럽습니다.

 

어떤 영화 유형이어야 하는지 명확하지 않은 "시간 여행자의 아내"는 웃기거나 매력적이지 않으며 감동적이거나 로맨틱하지 않습니다.”

영화는 거의 완전한 논리 부재와 이러한 결점으로부터 당신의 주의를 돌리기 위해 빠르게 진행됩니다.”

이 영화에 열광하고 있으며, 오드리 니페네거의 훌륭한 소설에서 나타나는 심리적 불화를 완화하지만 감정적인 작업입니다.”